※ 산행지 : 와룡산(801)m
※ 위치 : 경남 사천시 일원
※ 날씨 : 맑기도 하고 구름도 끼고...
※ 산행코스 : 백천사 - 백천재 - 민재봉 - 새섬봉 - 도암재 - 상사바위(천왕봉) - 도암재 - 약불암 - 남양저수지 주차장
※ 산행일정
10 : 20 백천사 주차장, 산행 준비
11 : 05 너덜지대
11 : 17 백천재
12 : 12 ~ 12 : 45 민재봉, 점심식사
13 : 17 새섬봉
13 : 40 왕관바위
14 : 04 도암재
14 : 24 상사바위(천왕봉)
14 : 38 도암재
14 : 59 약불암
15 : 21 남양저수지 주차장
개인적으로 옛날에 다녀간 적 있다 정도의 흐릿한 기억만 존재했던 곳이니 어쩌면 첫산행이나 진배없는 산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산행하면서 내가 과연 여길 다녀간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기억에 없더군요. ㅜ.ㅡ
└ 주차장에서 본 백천사
주차장에 도착해 대충 산행준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룰루랄라 출발합니다.
사찰은 별 관심없어서 패스~
└ 갈림길?
출발이 좀 늦어서 별 생각없이 앞 사람을 따라 오른쪽 길을 올랐지만 스마트폰 어플을 보고 방향이 틀렸음을 곧 알게 됩니다.
타 산악회의 유도표지가 그 방향으로 돼있어 앞에서 혼선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 지도의 등산로 표시를 화살표 방향 길을 따릅니다.
└ 슬슬 산길로 접어들고요...
└ 너덜지대도 지납니다.
너덜지대가 큰건 아닙니다만 가끔 바위에 흰색 페이트칠로 방향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 너덜지대의 이정표
└ 너덜지대의 한 바위
악어나 거북이 등가죽 같다고 해야하나 생선 비닐 같다고 해야하나... 이런 바위를 산행내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돌댕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른살 전후에 같이 산행가면 '이건 편마암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식으로 돌댕이에 대해 얘기해 주던 지질학을 전공한 친한 형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 형이 있었으면 이런거 설명해 줬을텐데...' 같은 생각이 스친거죠. ㅎㅎ
└ 너덜지대 지나 백천재 오르는 길
유순한 경사의 흙 밟는 느낌이 좋습니다.
└ 백천재
└ 민재봉 이정표
같이 온 친구가 몸 상태가 좋지못해 백천재에서 민재봉 오르기까지 시간이 좀 지체됐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줘 기특기특~ ㅎㅎ
└ 민재봉 정상석
└ 민재봉의 안내도
└ 민재봉 파노라마 #1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민재봉 파노라마 #2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민재봉의 조망안내도를 보고 계시던 초로의 아저씨 한분이 일행과 남덕유산의 위치에 대해 대화하고 계시더군요.
내용은 안내도엔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사이 앞쪽으로 남덕유산 표기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사진 찍다 말고 저도 안내도를 봤는데, 그 분 말씀이 맞더군요.
와룡산에서 지리산보다 남덕유산이 가깝다는게 말이 안돼니까요.
아울러 확신하진 못하지만 남덕유산은 방향도 웅석봉 오른쪽 멀리 뒤쪽 어딘가가 돼야지 천왕봉과 웅석봉 사이에서 보이면 안될거 같다고 했더니 '그렇지'라며 맞장구 쳐주십니다.
집에 와서 산경도 펼쳐놓고 보니 안내도가 잘못됐다고 확신하게 됐고, 사진 확대해 나름 표기했습니다.
└ 민재봉 파노라마 #3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민재봉 파노라마 #4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헬리포트
└ 새섬바위 아래 이정표
└ 새섬봉 오르는 바윗길
└ 새섬봉
와룡산의 정상은 민재봉이었으나 새섬봉이 더 높은 것이 확인되어 2010년 9월 5일 사천시에서 새섬봉에 새 정상석을 설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 이전엔 아래 이정표처럼 새섬바위였을까요?
어쨌든 옛날 큰 물이 차올랐을 때 이 곳에 새 한마리 앉을 수 있었다 하는... 그렇고 그런 예측 가능한 명칭 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아주 오랜 옛날 큰 홍수가 진짜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아도 세계 곳곳에 큰 홍수 관련한 이야기가 있으니 말입니다.
└ 새섬봉 이후 하이라이트였던 구간
└ 돌탑
└ 도암재로 내려서며 바라본 상사바위(천왕봉)
└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던 왕관바위
상투바위라고도 하는 모양입니다.
└ 돌탑
└ 도암재와 상사바위(천왕봉)
└ 도암재 이정표
└ 상사바위(천왕봉) 오르막의 이정표
이 이정표 이후 경사도 급해지고 길도 험해집니다.
컨디션 안좋은 친구를 도암재에서 천천히 내려가라 하고 좀 서두르지만 생각같이 움직여지진 않고 숨만 가쁘더군요. ㅎㅎ
└ 상사바위(천왕봉) 오르는 길의 계단
└ 상사바위(천왕봉) 정상부
└ 상사바위(천왕봉) 정상
└ 상사바위(천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와룡산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와룡산은 용이 누워있는 형상이라 붙은 이름일터, 이 전경을 보러 올랐습니다.
오른쪽 맨 아래 작은 봉우리가 용두봉이니 용의 머리부분이겠습니다.
└ 약불암 이정표
도암재로 내려와 친구를 쫒는데, 먼저 간 친구와 통화하니 이정표 표시가 없는 쪽으로 내려가면 길이 편하고 조금 단축돼지만 가정집 마당을 통과하게 돼고 그 집 사람이 뭐라 그러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가급적 약불암 이정표 방향으로 가는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못 알아듣고 그냥 내려갔습니다. -_-;
└ 약불암 입구
위 이정표 지점에서 그냥 내려오면 이 지점으로 나옵니다.
어차피 사찰에 관심이 없어 그냥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돌탑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남양저수지 아래 주차장
└ 주차장에서 바라본 새섬봉
└ 주차장 입구의 안내도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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