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기억

서산 팔봉산 [2019/04/27]

낭만칼잡이 2019. 4. 29. 21:36


└ 팔봉산 개념도




└ 트랭글 트랙 데이터



└ 트랭글 트랙 베이스로 구글어스에서 만든 3D 산행궤적 동영상



    서산은 필자의 고향이고 일 때문에 두해 정도 머물기도 했고 또한 조부모님을 모신 곳이기도해 일년에 최소 2번 이상은 오가는 곳이지만 산행을 목적으로 온 적은 없었습니다. 이 일대의 산들은 산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언제 가게돼면 한번 들르지...' 하는 생각 때문에 더 안갔던 것도 한 몫 했구요.

그러던 중 친구와 뜻이 맞아 팔봉산 산행에 나서게 됐습니다.

산행 후엔 태안의 세계튤립축제나 개심사 겹벚꽃 둘 중 하나는 보고 오자는 얘기도 나눴지만 친구 사정으로 산행만 하고 돌아왔는데, 산행시간이 재미있어 그런지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 양길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팔봉산 1, 2, 3봉 10 : 53

이 곳에서 생후 3개월까지만 살았으니 고향이라 하기도 뭣하지만 양길리 2구 마을은 필자가 태어난 곳 입니다.

그러나 조모님과 같이 살기 전까지 어렸을 때 방학만 돼면 할머니를 보기 위해 이 마을을 오곤 했고, 숙부님께서 이 팔봉산으로 땔나무를 주으러 오시면 따라와 놀고 산도 오른 적이 있어 아주 낯익은 곳입니다.

그 때 당시 정상부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숙부님께서 찍어주셨는데 그 흑백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40년도 넘은 그 기억이 아직도 살아 있네요.






└ 산행시작 10 : 56

등산화 끈도 조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슬슬 산행을 시작합니다.






└ 좌측 오르막으로






└ 안내도






└ 관리소를 통과하며






└ 시비






└ 임도갈림길

좌측 오르막은 1, 2봉 안부를 오르는 상행길로 삼았고, 우측은 어송임도와 이어지는 길로 하행길로 삼았습니다.






└ 위 삼거리 이정표







└ 거북샘 11 : 08






└ 돌계단






└ 1, 2봉 안부에 오르며






└ 1, 2봉 사이 안부 11 : 16

당연히 1봉에 들렀다 나오기로 합니다.






└ 1봉 11 : 19

감투봉, 노적봉이라고도 한답니다.

바위에 올라보려 하지만 친구가 위험해 보인다고 말려서... 관뒀습니다.

별반 위험하지 않다는거 알지만... 착해(?)졌네요. ㅎㅎ






└ 1봉에서 바라본 양길리와 가로림만

제가 태어난 집은 없어져서 대충 가늠 정도만 할 수 있네요.

화살표 표시한 곳은 해안트래킹 코스로 이름난 황금산 입니다.






└ 2봉 오르는 계단

1, 2봉 사이 안부로 내려와 2봉을 오릅니다.






└ 철계단 오르다 뒤로 만나는 우럭바위

주둥이가 제대로 입니다.






└ 2봉 오르던 중 1봉이 잘 모이는 곳에 1봉에 대한 안내판이 위치합니다.






└ 안내판 위치에서 돌아본 1봉과 가로림만 입니다.






└ 코끼리 바위






└ 2봉 11 : 44






└ 2봉에서 바라본 팔봉산의 정상인 3봉






└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째진 바위... 라고 쓰잘때기 없는 명명을 해봤습니다.






└ 3봉 전 헬리포트 한켠의 쉼터 정자






└ 헬리포트






└ 헬리포트 한켠의 3봉 안내판






└ 3봉 오르는 길






└ 통천문 12 : 00

머리조심 안내가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박았습니다.

키가 작아서 저런데 잘 안걸리는데... 친구가 머리 깨지는 소리 났다며 피가 철철 난다고 놀립니다. T.T







└ 통천문 나와서

└ 3봉 오르는 계단






└ 철계단 옆에 용굴 안내판과 용굴이 위치합니다.







└ 용굴 입구와 출구

친구는 철계단으로 저는 용굴로 빠져나와 봅니다.

좁은데다 앞으론 카메라 가방이 걸리고, 뒤로는 배낭이 걸려 빠져 나오기 까다롭네요.






└ 정상 한켠의 안내도






└ 정상 한켠에서 나무틈으로 돌아본 지나온 쉼터, 2봉, 1봉







└ 3봉 정상 12 : 13

주말이라 그런지 정상에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가 애매합니다.

몇컷 찍다가 미련없이 4봉을 향해 떠납니다.






└ 3봉에서 돌아본 지나온 능선






└ 3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 4봉 12 : 26

4봉에서 조망 좀 보려 하지만 큰 산줄기도 없고 여의치는 않습니다.

그냥 산에서 즐기는 최애 간식인 황도를 까먹으며 친구와 한담이나 나눕니다.






└ 4봉에서 돌아본 3봉






└ 4봉에서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5봉 12 : 49








└ 돌아본 3봉














└ 7봉 13 : 00








└ 8봉 전 헬리포트






└ 8봉 직전 서태사 갈림길 이정표






└ 8봉 13 : 09







└ 서태사






└ 콘크리트와 파쇄석 길을 걸어 하산합니다.







└ 3봉 갈림길 이정표 13 : 40

문제의 지점입니다.

어송임도를 통해 양길리 주차장을 원점회귀 하려 계획했는데, 이 이정표를 모르고 지나쳐 어송리 주차장 방향으로 300여미터 정도를 내려가다 다시 올라왔습니다.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준비가 완벽치 않았다고 밖에... ㅎㅎ

결론부터 말해 양길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길 원한다면 이정표상 3봉 방향으로 다시 산길로 오르는 기분으로 올라야 합니다.

이 지점은 트랭글 지도 트랙 원으로 표시한 지점입니다.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이 곳의 마지막 산행경험 했던 때가 등산로 개발 이전일 정도로 오래돼다 보니 등산로는 완전 새롭더군요. ㅎㅎ







└ 어송임도 갈림길 이정표 13 : 44







└ 이 지점도 주의할 포인트

저 실개울 같은 지점을 건너서 가도 임도와 닿지만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임도와 닿는 출구 쪽에 이정표가 있는 길은 오히려 건너서 가는 길이 아니고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가는 길 같습니다.








└ 어송임도 13 : 55

임도에선 우측 오르막으로~








└ 위 실개천 지점에서 우측을 택했을 경우 이 곳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벚꽃이 진 후의 어송임도 이모저모






└ 임도길에서 나무틈으로 올려다 본 3봉







└ 상행 초입의 임도 갈림길







└ 늦은 점심식사 했던 주차장 위 식당 14 : 44

감자전 굿, 들깨칼국수는 아리송.


산행 끄~읏!




BGM : 유키 구라모토 - Medi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