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완 26

2023/06/10 가장동 - 뿌리공원 주차장 (15km)

오늘은 나름의 LSD(Long Slow Distance)훈련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말 그대로 긴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훈련을 뜻하는데, 러너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주말에 하는 경우가 많고 최소 2주에 한번 정도는 해야한다고 합니다. 오늘 15km는 LSD훈련이라 하긴 좀 무안한 정도 거리지만 오래 전에 한번만 해본지라 그저 건강을 위한 조깅을 하던 제겐 사실상 처음 달려본 거리나 진배없습니다. 코스는 가장동에서 뿌리공원 주차장을 돌아나와 수침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가장동으로 올라오는 코스로 잡았고. 평소보다 페이스는 떨어트리고 걷지는 말자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해보니 15km LSD 정도에선 전체적으로 힘든건 평소와 크게 다르진 않은데, 평소보다 4~5km 더 달리는 거리에서 오는 막..

2023/06/09 가장동-둔산대교 왕복 (10km 오버런)

부상이었던 우측 발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 아끼는(?) 엔프3 장착하고 PB를 노리는 빡런을 해봤으나 택도 없었습니다. 달리기 마친 후 다쳤던 발목에 묵직함은 역시나 남았지만 달릴 때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고... 핑계일뿐이지만 이제 밤에도 점점 더워지는데다 날벌레떼와도 싸워야 하니 PB는 더 어렵네요. 고글 틈으로 눈에 들어오고, 강제 단백질 보충까지 하게 돼는 이 놈들을 대체 어이해야 할지... 그나저나, 빡런한답시고 달려도 530 나오는 실력으로 517은 대체 어떻게 했던건지 모르겠네요.

2023/06/06 가장동-둔산대교 왕복 (10km 오버런)

우측 발목 부상 이후 2주+1주 정도 치료 후 그제부터 평소대로 달려봤습니다. 어제는 저녁 후 소화불량 때문에 걷기 정도했었고요. 그리고 오늘 다시 달렸습니다. 기록적인건 의외로 평소 수준입니다만 허벅지 근육통이 생겼고, 부상입었던 우측 발목이 통증이라 할 정돈 아니지만 묵직한 느낌이 생겼습니다. 다시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씻고 체중계 서보니 30여년 전 고교 시절 몸무게보다도 아래로 떨어졌던데, 이는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 역시 어떻게든 60선만은 유지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운동을 안할 순 없고 잘 먹어야겠네요. ㅎㅎ P.S. 런데이 어플의 나의 러닝화 항목에서 최애 러닝화인 엔스3 교체 시그널을 주네요. 사실 감각이 무딘 저도 누적 500km 전후부터 쿠션이 조..

2023/05/07 가장동-둔산대교 왕복 10km

어디 내세우기 쑥쓰럽지만 10km PB 했습니다. 오늘 달리기 전까진 얼마전의 528페이스가 PB였지만 무려(?) 11초를 줄인 517페이스가 찍혔네요. PB라는게 작심하고 달린다고 갱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몇초 갱신도 힘들던데...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부끄럽지만 흡연자인 저한테 km당 11초를 줄이는 일이 벌어지다니요. ㅎㅎ 아!숨차!!! feat. 엔돌핀 프로3 이제 적응이 된듯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