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기억

김천 대덕산 [2011/01/02]

낭만칼잡이 2011. 1. 3. 00:30

※ 산행지 : 대덕산(1,291m)
※ 위치 :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일원
※ 날씨 : 맑음, 연무
※ 산행코스
덕산재<--->대덕산 왕복
※ 산행일정
09 : 48 덕산재 도착, 하산예정지인 덕산1리 차량 1대 주차 및 산행준비
10 : 16 산행시작
11 : 39 얼음골 약수터
12 : 55 ~ 14 : 09 대덕산 정상, 점심식사 및 기념사진
15 : 19 덕산재 원점회귀
이번이 두번째이고 꽤 오랫만에 찾은 산행지이다.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게 적어도 7~8년은 된듯 싶고, 가물가물한 당시 산행기억은 안개가 자욱해 뵈는게 전혀 없는 산행이었다.
그런 의미에서보면 첫산행이나 마찬가지기에 기대가 컸는데, 조망은 그냥저냥 봐줄만 했지만 눈이 너무 많아 짧은 산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많이 부대꼈고 삼도봉(촛점산)은 이런저런 이유로 접을 수 밖에 없어 또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 덕산재 이모저모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오늘의 산행기점이다.
덕산재 비석은 644m, 표지판은 640m로 표기돼 있는데 뭐가 맞는건지... 아무튼 꽤 높은 고도를 거저 먹는 셈이다.
▲ 덕산재 들머리 이정표
산행시작
▲ 러셀...
들머리에선 사람 흔적이 있었지만 얼마간 오르니 인적이 없어진다.
대간 코스임에 러셀이 돼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산임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 눈에 묻힌 얼음골 약수터
▲ 선두에 서신 일행
적어도 2/3는 이 분께서 러셀하셨다.
그것도 대부분 능선에 이르는 오르막이었으니 남들보다 몇갑절은 체력소모 하셨을터다.
▲ 능선부
바람이 눈이 많이 날려 능선부에 오르면 좀 나을줄 알았다.
그것도 오산이었다. (오늘 예상이 여러번 틀리는 것 같다. -_-...)
기본은 무릎 정도 깊이, 사타구니 정도 깊이는 옵션, 허리까지 빠져 앞으로 나가질 못하는건 서비스였다.
▲ 시야에 들어온 대덕산 정상
코 앞이라 금방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허리까지 빠져 버둥대기만할 뿐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 정상 전의 방부목 다리(?)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재미삼아 지나기 전에 그리고 지난 후 돌아보며 찍어봤다.
▲ 대덕산 정상 이모저모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대덕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이 방면에서의 조망은 역시 가까운 근육질의 덕유산이 가장 눈길을 끈다.
날이 더 좋았다면 위치상 기백산 왼편 뒤로 지리산도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덕유산 오른편의 적상산(?) 표기는 맞는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고, 거칠봉과 무주 백운산 표기는 추정이다.
[등사대모 'ㅅㅅㄱ'님 조언 : 적상산 좌측이 두문산(1051m)이고, 거칠봉은 앞 선명한 산(1056m)이 아니라 그 뒤 우측에 살짝 보이는 2개 중 우측 것이 맞지 않냐는 내용.]
▲ 대덕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민주지산과 이어지는 능선상인 각호산은 민주지산에 가리는 듯 싶다.
▲ 대덕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이쪽도 날이 좋았으면 팔공산이나 비슬산 같은 봐줄만한 주요산이 있었을터다.
▲ 대덕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눈 앞의 삼도봉(촛점산)을 가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이런 눈을 러셀해가며 덕산1리로 하산까지 하는건 무리라 판단하신 리더의 판단은 팀 전체를 위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다시 기점이었던 덕산재로 발길을 돌린다.
▲ 하산해 다시 돌아온 덕산재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