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마분봉(776m), 악휘봉(845m)
※ 위치 : 충북 괴산군 일원
※ 날씨 : 대체로 맑았으나 연무로 시계가 깨끗하지는 못함
※ 산행코스
은티마을 - 마법의 성 - 우주선바위 - 마분봉 - 은티재 - 백두대간 갈림길 4거리 - 악휘봉 - 덕가산, 입석리 갈림길 이정표 - 입석마을
※ 산행일정
10 : 53 은티마을
12 : 43 우주선바위
13 : 12 마분봉
13 : 30 ~ 14 : 35 774봉 일대에서 점심식사
14 : 49 은티재
15 : 05 백두대간 갈림길 4거리
15 : 17 악휘봉
16 : 19 덕가산, 입석리 갈림길
17 : 33 입석마을
최근 위장약, 잇몸약, 근 한달을 지속돼고 있는 허리 근육통약에 등판주사 등 거의 약물에 의존(?)하는 삶을 사는지라 좀 신경이 씌일 수 밖에 없었지만, 여유있는 산행이었던 탓에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산행전 가장 큰 문제는 허리통증이었는데 아무래도 얼마전에 통증클리닉에서 맞은 등판주사 효과가 아주 좋은듯 싶었다.
산행은 능선의 가파른 오르내림과 로프구간이 비교적 잦은 편이어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긴 산행거리가 아님에 안전에만 주의하면 문제될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 은티마을 입구의 유래비&장승
희양산, 구왕봉, 악희봉, 마분봉에 둘러싸여 골짜기 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은티마을은 원래 이름이 '의인'이었다 한다. 경술국치 뒤 일본인들이 '의인'이 민족정신을 뜻한다 해서 은평으로 고친 것이 은티로 변했다 했다.

▲ 은티마을의 남근석
이 마을은 풍수지리면에서 볼 때 '여궁혈'이라 한다. 이 센 여풍을 누르기 위해서 마을 들머리에는 남근석을 세워놓았다. 그뿐 아니라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을 정재일로 하여 마을에서 소지재를 올리고, 마을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복(제사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 은티마을의 희양산 방면, 마분봉 방면 갈림길 표지판

▲ 돌아본 일행들
능선에 올라서면 가파른 오르내림이 계속 돼는데 로프가 잘 설치돼 있어 별 문제는 없다.

▲ 마법의 성에서 바라본 마분봉
마분봉은 처음이라 마법의 성이 어떤 모습일까 싶었지만 성벽같은 암릉길일 뿐이었다.
주변 경관은 꽤 좋은 편이다.



▲ 마분봉 가는 길의 로프구간들

▲ 우주선 바위
바위 모습보단 거기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더 신기했었다.

▲ 마분봉 이정표

▲ 마분봉 정상표지석
※ about 마분봉
마분이란 말의 똥이라는 뜻이다. 말똥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그런 모양의 바위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연풍 사람들은 이 마분봉 (馬糞峰 776m)을 '말똥바우'라 부른다 한다. 이 말똥바우쪽에 비구름이 보이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연풍 사람들은 이 마분봉 (馬糞峰 776m)을 '말똥바우'라 부른다 한다. 이 말똥바우쪽에 비구름이 보이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 마분봉에서 바라본 시루봉(좌)&덕가산(우)

▲ 은티재 가는 길에 기암

▲ 은티재 이정표

▲ 도상 824봉 백두대간 갈림길 오르던 중 돌아본 마분봉과 마법의 성

▲ 백두대간 갈림길 4거리 이정표

▲ 악휘봉 정상 아래의 선바위(입석)


▲ 악휘봉 정상표지석
악휘봉을 한자로 표기하면 樂(풍류 락), 煇(빛날 휘)인데 '풍류를 즐기기에 무지하게 좋다'쯤으로 해석 가능할까...?
※ about 악휘봉
악휘봉(樂輝峰, 845m)은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절경의 산이다. 악휘봉 정상 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및 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데 인근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 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 악휘봉에서의 조망 #1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악휘봉에서의 조망 #2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악휘봉에서의 조망 #3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대야산 오른쪽 뒤로 속리산도 보였지만 사진이 하얗게 나온 탓에 사진 속에서 속리산까지 보이진 않는다.

▲ 악휘봉에서의 조망 #4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이 사진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칠보산 오른쪽 뒤, 군자산 오른쪽 앞에 보배산(750m, 보개산)이 보였었지만 사진에 찍히질 않았다.
예전 산행경험(막장봉-악휘봉-시루봉-칠보산)으로 악휘봉이 사방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임을 알고 있어 360도 사진을 의도했었는데, 그 때문에 360도가 완성돼지 않은 셈이다.
아쉽다.

▲ 악휘봉 옆의 슬랩지대

▲ 덕가산, 입석리 갈림길
사실 재선형님과 덕가산까지 가보기로 했었지만 전체 일정을 감안해 이곳에서 하산하고 덕가산은 나중을 기약한다.

▲ 덕가산, 악휘봉 안내도

▲ 입석마을로 통하는 지하도

▲ 입석마을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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