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의 캐슬GTX입니다.
19년 제품인거 같은데 싼 맛에 들였습니다.
배송 메시지가 뜨던 날 때마침 막 신던 블랙스톰 중창이 가수분해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일이 벌어져 이 녀석과 자연스레(?) 바톤터치가 될 듯 합니다.
사이즈는 대개의 운동화 255mm (아식스 255mm 2E 제품이 가장 편함), 국내 브랜드인 K2,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캠프라인 등산화 260mm를 신는데, 이 제품도 260mm를 픽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상 캠프라인의 블랙스톰보단 약간 크고 구형 로체와는 비슷한 느낌이고, 과거 신었던 블랙야크 미드컷보단 약간 큰 느낌입니다. (K2나 코오롱스포츠는 신어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남)
운동화 사이즈로 다운하면 딱 맞을 거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전 원래 약간 큰 느낌을 선호하는데다 창갈이해 신던 구형 로체와 사이즈가 비슷한 느낌이라 오히려 적절하단 판단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궁합은 산행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만, 피팅하고 실내를 조금 걸어보고 하천 고수부지 6km 넘게 걸어봤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특이하게 와이어 아래에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마케 같은 팬츠 밑단에 달려 있는 후크나 스패츠의 후크를 거는 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미드컷보단 목이 높은게 하이컷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상단으로 혀 부분의 한쪽이 틔여있고 다른 쪽이 덮는 특색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혀 전체가 틔여있는건 아니고 발등과 발목이 이어지는 부분까진 보통의 미드컷 이상 등산화처럼 막혀있고 위로 틔여있는건데, 하천 고수부지 걸어보기 전엔 저 부분이 착화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었지만 제 경우 아무 생각 들지 않았을 정도로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슈 레이스 방식이 아닌 보아 다이얼 방식입니다.
자주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만 산행 중 파손이나 고장시 난감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겪어본 바도 있고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만 편의성이 좋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나저나 다이얼 부분을 보면 기존에 소유 중인 노스페이스 트레킹화에 씌인 다이얼과는 다르게 생겨서 찾아보니 이 제품은 M-시리즈네요.
참고로 보아다이얼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웃솔은 블랙야크 등산화이니만큼 루프그립입니다.
접지력을 굳이 따지자면 캠프라인의 릿지엣지가 약간 나은 것도 같지만 저는 사실 별 차이없다는 느낌입니다.
고어텍스, 오솔라이트, 보아시스템, 이노맥스 뭐 다 좋다는 그런... ㅎㅎ
지금으로선 의미없는 택가 330,000원이고, 실 구매가는 8만대.
그나저나 배송이 박스없이 그냥 비닐포장으로 왔던데, 개인적으론 신발류를 이런 식으로 배송 받은 건 처음입니다.
제품에 문제는 없어보이고 귀찮아서 그냥 쓸거지만, X데백화점1관... 쫌!
※ 약 7km 정도의 간단 근교산행 후 소감
- 유럽산 중등산화도 신기 때문인지 신발이 무겁단 생각 자체는 들지 않았습니다.
- 왼발의 보아다이얼 장착 부분에 통증이 좀 느껴졌는데, 오른발보다 더 조여서 그런건지 추후 산행 때는 잘 맞춰봐야겠습니다.
- 위에도 언급했듯 조금 큰 느낌을 선호하는 제게 사이즈는 최상이었습니다.
- 발목 부위 안정감도 괜찮은 것 같고 접지력도 준수합니다.
- 8만대에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득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가격에 재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당연 OK입니다. 국내엔 스테디 셀러로 계속 생산돼는 모델이 거의 없어 불가능할 것 같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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