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써본얘기

블랙야크 캐슬GTX

낭만칼잡이 2022. 4. 15. 17:37

     블랙야크의 캐슬GTX입니다.

19년 제품인거 같은데 싼 맛에 들였습니다.

배송 메시지가 뜨던 날 때마침 막 신던 블랙스톰 중창이 가수분해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일이 벌어져 이 녀석과 자연스레(?) 바톤터치가 될 듯 합니다.

    사이즈는 대개의 운동화 255mm (아식스 255mm 2E 제품이 가장 편함), 국내 브랜드인 K2,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캠프라인 등산화 260mm를 신는데, 이 제품도 260mm를 픽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상 캠프라인의 블랙스톰보단 약간 크고 구형 로체와는 비슷한 느낌이고, 과거 신었던 블랙야크 미드컷보단 약간 큰 느낌입니다. (K2나 코오롱스포츠는 신어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남)

운동화 사이즈로 다운하면 딱 맞을 거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전 원래 약간 큰 느낌을 선호하는데다 창갈이해 신던 구형 로체와 사이즈가 비슷한 느낌이라 오히려 적절하단 판단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궁합은 산행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만, 피팅하고 실내를 조금 걸어보고 하천 고수부지 6km 넘게 걸어봤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 측면

 

 

 

 

 

└ 전면

특이하게 와이어 아래에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마케 같은 팬츠 밑단에 달려 있는 후크나 스패츠의 후크를 거는 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후면

일반적인 미드컷보단 목이 높은게 하이컷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상단으로 혀 부분의 한쪽이 틔여있고 다른 쪽이 덮는 특색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혀 전체가 틔여있는건 아니고 발등과 발목이 이어지는 부분까진 보통의 미드컷 이상 등산화처럼 막혀있고 위로 틔여있는건데, 하천 고수부지 걸어보기 전엔 저 부분이 착화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었지만 제 경우 아무 생각 들지 않았을 정도로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 보아다이얼

슈 레이스 방식이 아닌 보아 다이얼 방식입니다.

자주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만 산행 중 파손이나 고장시 난감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겪어본 바도 있고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만 편의성이 좋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나저나 다이얼 부분을 보면 기존에 소유 중인 노스페이스 트레킹화에 씌인 다이얼과는 다르게 생겨서 찾아보니 이 제품은 M-시리즈네요.

참고로 보아다이얼 시리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아다이얼 시리즈

 

 

 

 

 

└ 루프그립

아웃솔은 블랙야크 등산화이니만큼 루프그립입니다.

접지력을 굳이 따지자면 캠프라인의 릿지엣지가 약간 나은 것도 같지만 저는 사실 별 차이없다는 느낌입니다.

 

 

 

 

└ 각종 택

고어텍스, 오솔라이트, 보아시스템, 이노맥스 뭐 다 좋다는 그런... ㅎㅎ

지금으로선 의미없는 택가 330,000원이고, 실 구매가는 8만대.

 

그나저나 배송이 박스없이 그냥 비닐포장으로 왔던데, 개인적으론 신발류를 이런 식으로 배송 받은 건 처음입니다.

제품에 문제는 없어보이고 귀찮아서 그냥 쓸거지만, X데백화점1관... 쫌!

 

 


 

 

※ 약 7km 정도의 간단 근교산행 후 소감

- 유럽산 중등산화도 신기 때문인지 신발이 무겁단 생각 자체는 들지 않았습니다.

- 왼발의 보아다이얼 장착 부분에 통증이 좀 느껴졌는데, 오른발보다 더 조여서 그런건지 추후 산행 때는 잘 맞춰봐야겠습니다.

- 위에도 언급했듯 조금 큰 느낌을 선호하는 제게 사이즈는 최상이었습니다.

- 발목 부위 안정감도 괜찮은 것 같고 접지력도 준수합니다.

- 8만대에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득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가격에 재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당연 OK입니다. 국내엔 스테디 셀러로 계속 생산돼는 모델이 거의 없어 불가능할 것 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