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100년이 넘은 러닝화로 워렌 버핏이 선택한 단 하나의 러닝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러닝화 전문 브랜드고 100년 넘는 세월 동안 러닝 제품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만, 필자는 그저 기존 것 말고 다른 것도 신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사실 필자는 다양한 러닝화를 신어본건 아닌데 신어본 것 중에선 아식스 2e 젤카야노를 신고 달릴 때 가장 발이 편함을 느꼈었고 무난하게 가려면 다시 젤카야노 2e 제품을 선택해야 했겠지만, 다른 것도 신어보고 싶었던 마음에 했던 젤카야노 이후 세번의 선택 중 두번은 썩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아식스 메타런은 밑창이 생각보다 단단하고 2e가 아니라인지 달리면 발 자체도 편치 못해 잘 사용치 않는 형편이고, 아식스의 노바블라스트는 약간 튀는듯한 느낌의 탄성이 느껴지는 등 준수한 느낌이었고, 호카오네오네의 클리프톤8 2e 제품은 걷는건 아무 문제없는데 달리면 오른쪽 엄지발가락 바깥으로 자극이 돼 저와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도 실패면 제겐 여지없이 젤카야노2e 밖에 없는 걸까요...
제발 그건 아니길... -_-;
잡설이 길었는데, 어쨌든 이 제품은 코리아 에디션 제품으로 발볼은 2e가 적용돼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유는 젤카야노 같은 안정화 계열인 점과 발 볼 2e 제품이란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과학으로 달린다?
브룩스 친구들 자기들 제품에 자신감 쩌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미지 재밌는 느낌이네요.
영어 알러지 때문에 자세히 안 읽어봤지만요. ㅋ
레이스는 스트레치성 납작 끈입니다.
납작한게 덜 풀린다죠 아마? ㅎㅎ
갑피 쪽은 메쉬처리 돼서 통풍엔 좋을 듯 합니다.
이전까진 두가지 소재의 미드솔이 결합된 형태였다면 이 제품은 100% DNA LOFT를 적용해 보다 자연스런 발구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DNA LOFT 소재 사용으로 쿠션, 추진력, 지지력 다 좋다는데, 아직 실내 시착 뿐이었지만 본디7이나 클리프톤8 정도의 쿠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필자는 밑창이 너무 단단해도 어렵고 물쿠션을 바라는 것도 아니어서 그건 일단 다행스레 생각합니다.
그리고 측면2 사진에 나타나듯 고스트 모델에 저 가이드레일 기술이 추가된게 아드레날린이라는데, 볼링장의 범퍼와 같은 원리로 신발의 내/외측에 삽입돼 몸의 흔들림과 발의 과도한 회전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상품설명처럼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힐컵 쪽에 태극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혀 상단에도 태극문양이 들어가 있네요.
서울을 나타내는 자모음 또한... 근데 전 서울 시민이 아닌데 신어도 돼나 모르겠네요. ㅎㅎ
필자는 대개의 러닝화는 255mm를 신는데, 아식스 2e 제품에서 가장 편함을 느낍니다.
이 제품도 255mm 2e를 픽했고, 사이즈가 일단 볼은 좋다고 생각돼고 가이드레일이라 표기된 위쪽으로 아식스보다 좀 작은 느낌이 있지만 괜찮습니다.
달리면 이 부분이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 당일 약 7km 정도 달린 후 소감
- 새 신발에서 오는 약간의 어색함(가이드레일 부분)이 있지만 전혀 문제돼지 않았고, 발 볼 괜찮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 표현이 애매하지만 쿠션 정도는 안정화답게 너무 단단하지도 푹신하지도 않은데, 젤카야노보다는 부드럽다고 봅니다만 아식스의 젤 쿠션 느낌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저는 이 정도 쿠션이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아직 당일 7km 정도 달려본게 전부라 내구성 같은건 알 수 없지만 좋은 러닝화 만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누적 약 50km 정도 달린 후 소감
- 새 신발에서 오는 어색함은 완전 적응됐습니다.
- 제겐 젤카야노 2e도 좋았었는데, 그보다 더 가벼워 좋은 느낌입니다.(지금 젤카야노는 1,500km 넘게 달리고 밑창이 닳고 갈라지는 등의 이유로 은퇴하고 없기 때문에 무게는 정확치 않을 수 있습니다.)
- 직전 주력이었던 아식스 노바블라스트도 준수했다고 생각하지만 힐컵 쪽은 좀 약한 듯 싶었는데, 힐컵 또한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쿠션감은 표현이 좀 어렵지만 '쫀쫀한 쿠션'이라 표현하겠습니다.
- 많은 종류 런닝화를 신어보진 않았지만, 신어본 것 중 좋았던 순으로 가장 앞에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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