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기억

지리산 만복대-고리봉 [2013/11/02]

낭만칼잡이 2013. 11. 2. 23:30

※ 산행지 : 지리산 만복대(1,433m), 고리봉(1,304m)
※ 위치 :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일원
※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성삼재 - 작은 고리봉 - 묘봉치 - 만복대 - 정령치 - 큰 고리봉 - 고기삼거리 (12.4km)
※ 산행일정
09 : 15 성삼재(산행시작)
09 : 44 작은 고리봉
10 : 14 묘봉치
10 : 57 ~ 11 : 10 만복대
11 : 47 ~ 12 : 05 정령치, 점심식사
12 : 24 큰 고리봉
13 : 17 고기삼거리(산행종료)
과거 산행기억과 성삼재부터 시작하는 산행이라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 판단하고 나선 산행이었지만 몇해 동안 몸이 성치 않은터라 제법 힘들게 느껴졌다.
머리는 이전에 열심히 산행하던 시절을 기억하지만 몸은 따라주질 못하니 짧은 거리임에도 허덕일 수 밖에 없었고 그저 빨리 끝낼 수 있기를 원했다.
퍼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거란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고나 할까...
집에 돌아온 후 어머니께서 그렇게 힘들어서 어쩌냐고 걱정 하셨지만 난 그래도 좋다고 했다.
그토록 원했던 산행을 하고 돌아왔으니까. ^^
▲ 성삼재 이정표
▲ 성삼재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성삼재에서 바라본 작은 고리봉
▲ 작은 고리봉 가는 길에...
억새는 맛이 가고 있다. ㅎㅎ
▲ 작은 고리봉
▲ 작은 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멀리 오른편으로 바래봉까지...
▲ 작은 고리봉에서 돌아본 성삼재
▲ 묘봉치
이곳에 오르면 고개를 오른건지 봉우리를 오른건지 헷갈려서 묘봉치라 불린다는 얘기가...
▲ 가까워진 만복대
▲ 만복대 오르던 중 바라본 반야봉
▲ 만복대 오르던 중에...
바위 덩어리가 도드라져 독특해 보인다.
▲ 만복대 정상석
※ 만복대에 대해
만복대라는 이름은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또한 만복대 능선은 경사가 완만해 나이든 산악인들도 무난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펑퍼짐한 시골 아낙의 엉덩이처럼 풍만하고 넉넉해 보이는 만복대는 산을 찾는 이들을 심성 좋게 품어준다. 가을이면 온 능선을 뒤덮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들 사이를 걷노라면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진다.
▲ 만복대 파노라마 #1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만복대에서의 파노라마 #2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정령치 휴게소
▲ 정령치 휴게소의 지리산 주능선 조망안내도
▲ 위 조망도대로 실사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정령치 휴게소의 안내문
정령치는 서산대사의"황령암기(黃嶺岩記)"에 의하면, 기원 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軍) 을 이 곳에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고단 입구의 성삼치(姓三峙)와 바래봉 남쪽의 팔랑치(八郞峙)도 각각 각성받이 3명의 장군과 8명의 병사들이 지키던 수비성터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정령재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눈 앞에는 유순하게 흘러내리는 만복대가 다가오고, 운봉평야가 멀리 내려다 보이는가 하면 꾸불꾸불하게 포장된 정령치 도로도 보인다. 반야봉의 큰 덩치가 시야에 잡혀지기도 하여 사방의 전망이 탁 트인게 시원하다...는 내용
▲ 큰 고리봉 오르던 중 돌아본 정령치
▲ 큰 고리봉
※ 고리봉에 대해
지리산 서북릉에는 지형도상에 고리봉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정령치 너머의 고리봉(1,304m)이고 이를 큰고리봉, 또 하나는 성삼재와 묘봉치 사이에 있는 고리봉(1,248m)으로 큰 고리봉 보다 낮다 하여 작은 고리봉으로 불린다. 고리봉하면 큰고리봉을 말하는데, 일명 환봉이라 한다.
▲ 고기삼거리 날머리
▲ 고기삼거리 이정표
▲ 고기삼거리의 단풍
산행종료
▲ 산행을 마치고 쉬다가 문득 발이 참 작다는 생각이 들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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