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내연산(711m)
※ 위치 : 경북 포항시 송라면, 죽장면, 경북 영덕군 일원
※ 날씨 : 대체로 맑음 & 무더움
※ 산행코스
주차장 - 문수봉 - 정상(삼지봉) - 은폭 - 관음폭포, 연산폭포 - 보경사 - 주차장
산행지에 도착해 스마트폰용 GPS인 트랭글을 켜려고 보니 충전을 않해 배터리 잔량이 3/1 정도 밖에 안남아 있어 사용치 않았습니다.
내연산이야 거리가 꽤 돼는데도 두번의 경험이 있고 계곡이 좋을 뿐 산 자체는 별다른 풍광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산행에서 꽤 돼기도 했고, 이동시간 동안 차 안에서 피서(?)도 할 겸 해서 떠나봤습니다.
팀 구성은 여름이니만큼 계곡에서 물놀이만 할 팀과 산행하고 계곡으로 하산해 간단한 정도의 물놀이를 겸할 팀으로 나눴습니다.
문제(?)는 몸이 전 같지 않고 날씨는 더운데도 '왕년의 가오가 있지'를 곱씹으며 산행을 우선시 하는 허세에 찌든 스스로가 문제였습니다. ㅎㅎ
▲ 주차장 (11 : 19)
산행팀과 물놀이팀이 나눠 출발합니다.
저는 산행팀이지만 화장실에 들렀다 나와보니 산행팀이 먼저 출발해 조금은 뒤늦은 출발을 합니다.
오래돼긴 했지만 초행이 아니라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 일주문 (11 : 31)
이 곳에서 잠시 팀을 추스려 일주문 오른쪽 길로 접어듭니다.
보경사 앞을 통과하려면 3,5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합니다.
할 말이야 많지만...
▲ 가시철망 (11 : 55)
많은 사람이 이 길로 다니는 듯 철망이 벌어져 있습니다.
옛날엔 여기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돼는 셈입니다.
▲ 문수봉 (12 : 54 ~ 13 : 52)
문수봉에 이르는 동안 대체로 평이한 육산의 면모를 보이고 조망은 없습니다.
산행 내내 그렇습니다.
문제는 더운 날씨에 시야가 틔이지 않아선지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고, 신고간 신발이 샌들이었는데 밑창에 요철이 얕고 등로에 잔돌이 많은 지대가 잦아선지 꽤나 미끄러워 애 좀 먹었습니다.
신발 문제와 잔돌이 많아 미끄러운 문제는 하산할 때까지도 저를 괴롭히는데, 적합한 산행용 신발을 선택하지 않은 제 문제였겠죠.
정상에 도착 후 정상 컷을 찍고 옆쪽 그늘에서 일행과 함께 점심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 은폭 갈림길 (14 : 16)
이 삼거리를 지나 삼지봉으로 향합니다.
하산은 삼지봉에 오른 후 이 곳으로 되돌아 나와 은폭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 동대산 갈림길
삼지봉 오르막이 시작돼기 전 지점에 동대산 갈림길이 있습니다.
'아~ 여기가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본가가 포항인 산동생이자 친구인 녀석과 내연산과 동대산을 잇는 산행을 얘기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죠.
▲ 정상 (14 : 28 ~ 14 : 40)
두개의 정상석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서니 인근 930m 정도의 향로봉은 내연산과 별개인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향로봉 역시 서 본바가 있긴한데 많은 자료가 여기 삼지봉을 정상으로 표기하니 조금은 의아합니다.
※ 내연산에 대해
내연산(삼지봉 711m)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 ,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이 울진의 통고산, 영덕의 백암산, 청송의 왕거암(주왕산의 모산)을 거쳐 내려오다가 잠시 동쪽으로 가지 뻗어나간 산줄기가 동해안 옆에서 솟구친 산이다.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이 산의 남록, 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0 km 되는 곳에 고찰 보경사와 그 부속암자인 서운암, 문수암 등이 있다.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3경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동해로 흐르는 갑천(甲川) 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즉, 경북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갑천계곡은 상생폭(相生瀑), 관음폭(觀音瀑) , 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 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神仙臺) , 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 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내연산(710m)은 동해를 바라보고, 유서깊은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하며, 내연 산 기슭의 10km에 달하는 보경사 계곡속에 12폭포가 이어져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골짜기부터 붐빈다. 내연산은 육산이고 주능선은 장괘하게 벋어가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나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포, 제5폭포 무풍폭포를 거쳐 제6폭인 관음폭포와 제7폭포 연산폭포 일대가 이 계곡의 절경이다. 쌍폭인 관음폭포는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보경사에서 연산폭까지는 약 3㎞, 1시간 남짓한 오솔길이다. 내연산은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12폭포골 계곡산행에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내연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으며 주변에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보경사에서 약1.5km 되는 곳에 제1폭포인 쌍생폭포가 있으며, 가장 유명한 폭포는 제 6폭포인 관음폭포와 제7폭포인 연산폭포이다.
관음폭은 높이 5m의 두줄기 폭포로 바위벽에는 넓이 10평 가량의 관음굴이 있으며,연산폭은 높이 30m로 바위벽을 학수대라 한다. 폭포가 이루어 놓은 계곡미와 계곡을 흐르는 물, 울창한 자연림이 뛰어나 1983.10.1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 계곡 하산지점 (15 : 27)
정상에서 위쪽 은폭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하산해 계곡에 닿은 지점의 안내도입니다.
은폭은 이 안내도 지점에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 은폭 (15 : 28~ 15 : 57)
현재 가물어 수량이 적은 편이지만 제 기억엔 과거 많은 물을 쏟아내던 기억이 아직 있습니다.
수심은 꽤 깊은듯 합니다.
이 곳에서 달궈지고 짠내 나는 몸을 던져 넣고 좀 쉽니다.
물 공포증이라 할만큼 물을 무서워 하고 몸이 굳어지는지라 30분 정도를 가장자리에서만 맴돌았다는... ㅎㅎ
▲ 관음폭 (16 : 11)
위쪽 은폭에 수량이 적으니 이곳이라고 물이 많을리는...
우측 상단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연산폭이 보입니다.
▲ 관음굴
▲ 연산폭 (14 : 03)
역시나 수량이 적습니다.
과거 많은 수량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근접해서 사진을 찍는 무모했던 행동이 생각났습니다.
▲ 무풍폭포
연산폭 통행하는 계단 바로 아래입니다.
예전 하옥계곡에서 향로봉을 넘어오는 산행에선 12폭 사진을 다 찍으며 돌아다녔었지만 이젠 만사 귀찮습니다.
계곡에 당도했을 때 이미 발등에 피부가 벗겨지는 등 쓰라림 통증 영향인데 샌들 때문이죠.
별거 아닌 상처지만 걷는데는 영 좋지가 않더군요.
▲ 상생폭 (16 : 31)
▲ 보경사 경내 (16 : 50)
▲ 주차장 (17 : 03)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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