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기억

영동 박달산 [2021/04/11]

낭만칼잡이 2021. 4. 12. 00:31

 

※ 위치 : 충북 영동군 용산면 일원

 

※ 산행코스 : 빙벽장 주차장 - 산불감시초소 - 정상 - 전주동마을 - 빙벽장 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시간은 너무 노닥거려 아무 의미없습니다.

 

 

 

└ 트랭글 트랙 베이스로 구글어스로 만든 3D 산행궤적

 

 

    친구와 함께 할 산행지로 멀지 않고 인적이 많지 않을듯한 산을 생각하다 선정했습니다.

예상대로 약초를 캐는 듯한 분 한분, 산불감시초소 근무자 한 분 해서 총 두사람 봤고, 하산해 전주동 마을을 통과할 때도 마주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즈넉한 산행이 됐습니다.

참고로, 이 곳은 제 세대 이상이라면 다 알만한 <전설의 고향>의 '내 다리 내놔' 에피소드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제게도 TV 속에서 한쪽 다리로 주인공 여자를 쫒던 송장을 떨며 보던 어렸을 적 기억이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습니다. ㅎㅎ

 

그 전설을 좀 풀면 이렇습니다.

남편이 병에 들어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있어 곤란을 겪고 있던 여인에게 지나가던 도사가 '장사를 지낸지 3일이 지나지 않은 시체의 다리'를 잘라서 푹 고아 먹이면 나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여인은 한밤중에 묘지로 가서 낫으로 시체의 다리를 뚝 잘라다가 들고 온다. 그런데 다리를 자르는 순간 시체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다리 내놔!"라고 외치면서 한쪽 발로 깡충깡충 뛰면서 여인을 쫓아온다.
밤새도록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체는 문 앞까지 따라와서 "내 다리 내놔!"라고 외쳤다. 혼비백산하여 솥의 끓는 물에 다리를 집어넣자 시체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여인도 정신을 잃는다. 그런데 다음 날 보니 시체는 산삼이었고, 시체의 다리는 산삼의 뿌리였다. 바리에이션으로 그 다리가 산삼 뿌리임을 본 여인이 의아해하며 다시 묘지로 가보니 시체는 없고 뿌리 한쪽이 잘린 산삼만 있다는 구절도 있다.
결국 산삼 뿌리 달인 물로 남편의 병은 씻은 듯 나았고, 남은 산삼을 팔아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 나무위키 -

 

 

 

 

└ 빙벽장 주차장

필자와 친구를 제외하곤 아무도... 하산해서도 역시 아무도...

하산 후 빙벽장 구경 다녀오니 나들이 객 차량이 들어오긴 하더군요.

 

 

 

 

└ 산행시작

이정표상 빙벽장 방향으로 가면 바로 들머리가 위치합니다.

 

 

 

 

 

└ 들머리

 

 

 

 

 

└ 들머리임을 알리는 이정표

 

 

 

 

 

└ 산행 안내도

 

 

 

 

 

└ 들머리 이정표

정상까지 2.6km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 시금리 갈림길

 

 

 

 

 

└ 산벛꽃

 

 

 

 

 

└ 야생화는 당체... ㅎㅎ

 

 

 

 

 

└ 종종 이런 위치표시목이 있습니다.

 

 

 

 

 

└ 위 포인트의 이정표

전주동 마을을 기점과 종점 삼아 산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의 시설 때문에 빙벽장 주차장을 원점으로 삼았습니다.

 

 

 

 

 

 

 

 

 

 

└ 휴식 중 마신 파워업 음료

이름하여 스트로베리 애플 허니 주스

 

 

 

 

 

└ 떨어져 가는 산벚꽃

 

 

 

 

 

└ 초소 갈림길

소박한 나무 이정표의 초소 방향과 오른쪽의 정상을 향하는 길을 두고 잠시 생각하다 초소 방향을 택합니다.

이유라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기 좋을 것 같았고, 산이 작기에 다녀와도 그다지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진달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올라서니 근무자 한분이 계셨고, 소지품들도 보이고 해서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지도 앱 트랙에 표시된 궤적을 보면 좌측 상단에 중복된 부분 끝이 초소가 있는 곳인데, 주변 전경을 보기엔 예상대로 거기가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정상부에 가려 안보이는 부분이 좀 있긴 합니다.

아래 파노라마는 일단 초소가 있는 곳에서 분할촬영 후 몇장 씩 합친 것입니다.

사진 찍을 때 초점이 잘 안맞은 실수 컷도 일부 있었고, 날씨는 맑았지만 뿌옇게 가스가 껴 있는 상태라 좀 아쉬운 결과입니다.

 

 

 

 

 

 

 

 

초소 근무자 분께 수고하시라 캔음료 하나 드리고, 정상을 향해 떠났습니다.

 

 

 

 

└ 초강천

 

 

 

 

 

└ 정상을 향하는 짧은 능선은 비교적 편안합니다.

 

 

 

 

 

└ 정상

 

 

 

 

└ 정상석

 

 

 

 

└ 오늘의 점심

 

 

 

 

└ 정상에서 백화산 기준으로 초소쪽에서 안보였던 방향을 촬영해 붙인 파노라마

 

 

 

 

 

└ 정상 위치표시목

 

 

 

 

 

└ 정상 이정표

전주동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 가이드 로프

가이드 로프가 있는 곳은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게다가 떨어진 솔잎 등의 낙엽이 쌓여있어 은근히 미끄러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 크진 않지만 굴도 있네요.

 

 

 

 

 

└ 위치 표시목

인적이 많은 곳이 아니라선지 완전히 선명한 길은 아닌데, 저런 시설 때문에 제대로 가고 있음을 신경안써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 완만해진 경사

급경사지를 나오면 경사가 완만해지며 곧 전주동마을이 나타납니다.

 

 

 

 

 

└ 전주동 마을

 

 

 

 

 

└ 주택 철제 펜스 왼쪽으로
└ 철제펜스 주택의 꽃잔디가 예쁜 축대 옆을 걸어나가면 됩니다.

 

 

 

 

└ 명정각

명정각은 첨지중추부사 배홍당과 그의 차남 배진호의 효행을 기려 철종5년 명정되어 세워진 정려이나 자세한 효행 행적은 없다고 합니다.

 

 

 

 

 

└ 돌아본 산행지

 

 

 

 

 

└ 마을을 빠져 나가며

마을을 나가는 이면도로 끝의 버스 정류장 끼고 우측이 기점이었던 빙벽장 방향입니다.

 

 

 

 

 

└ 버스 정류장

 

 

 

 

 

└ 빙벽장 주차장

산행 끄읕~

 

 

 

 

 

└ 주차장에서 바라본 산행지

 

 

 

 

아래는 산행을 마친 후 빙벽장 구경을 가며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