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운동기록

2024/01/02 가장동 - 둔산대교 왕복 (10km)

낭만칼잡이 2024. 1. 2. 22:09

오늘은 어제에 이어 안정화인 써코니 허리케인22를 신었습니다.

허리케인22는 들인지 3년쯤 된거 같은데, 120km 정도 달리고 일상에서 신을뿐 러닝화로선 사실상 은퇴 상태였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볼이 좁다보니 달리기엔 발이 편치 않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눈에 보이니 '한번 신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얇은 양말 신고 윗쪽 레이스만 조이고 나섭니다.

텐케이 정도는 큰 문제가 돼진 않았지만, 역시나 편치는 않네요.

 

어제 아드레날린GTS22, 오늘 허리케인22를 신으며 느낀 점은 '내가 엔스3나 카본화 종류를 신었을 때 나왔던 기록을 보고 내 달리기가 늘었구나' 하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간만에 단단한 미드솔의 안정화를 신으니 쿠션은 마치 벽돌처럼 느껴지고 플레이트빨 도움을 못받고 내 힘으로만 달려야 하니, 어제도 오늘도 600 페이스 정도 나오더군요.

오래간만에 신어서 그랬을수도 있고, 겨울이라 속도 신경을 안써서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텐케이 기준 PB 512페이스, 보편적으로 530~550페이스와는 분명 속도차도 있는데, 막상 달릴 땐 평소보다 힘들게 느낀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소위 신발빨이란게 존재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브룩스 아드레날린GTS22 2e 모델이 젤 편한 사이즈인데, 고스트 맥스 2e는 사이즈감이 비슷할까 모르겠네요.

속도내긴 별로지만 브룩스 신발이 발은 편한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