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써본얘기

잠발란 누볼라오

낭만칼잡이 2026. 3. 12. 16:10

 

잠발란의 누볼라오 모델을 들였습니다.

산행을 자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이런 풀그레인 가죽의 웰티드 공법을 쓴 클래식 디자인을 좋아하는데다 무엇보다 할인이 제법 많이 돼고 있는 상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할인폭이 큰 이유를 검색해보니 단종 모델이고 수입된지 3년 넘은 모델이라 재고정리 개념인듯 합니다.

5년 이상 PU중창의 가수분해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같은 밑창을 쓴 17년 토페인을 아직 신고 있는데다 지인의 할인찬스로 185,000(현 시점 240,000원)에 영입 가능함을 알고 들였습니다.

'많이 신고 창갈이 하지 뭐'란 생각이었는데, 과연... ㅎㅎ

 

사이즈는 저는 러닝화를 255mm 발볼 2E에서 가장 편함을 느끼고 D발볼은 끼는 것도 있는 조금 넓은 E정도 발볼입니다.

국내 등산화는 지금까지 260mm를 쭉 신어왔고, 로바 티벳이나 마인들 히말라야, 잠발란 토페인의 경우 265mm, 이 제품은 조금 크게 나왔다는 정보에 따라 기존에 신어봤던 유럽 등산화 사이즈가 아닌 국내 등산화 사이즈였던 260mm로 주문했습니다.

그래놓고 걱정은 조금했는데, 아직 산에서 신어보진 않았지만 괜찮을듯 싶습니다.

제 느낌에 발볼은 넓어 여유롭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습니다.

종주 같이 많이 또 오래 걷는 산행은 발 붓는 상황 감안해 265mm를 갔어도 나쁘지 않았을 듯 합니다.

아울러 인솔이 좀 마음엔 안드는데, 로드런너 같은 두꺼운 인솔로 바꿀 생각이 있다면 러닝화 대비 반업이 아닌 1업이 돼야할거라 생각합니다.

목 높이는 기 신어봤던 3종에 비해 좀 낮은 보통의 목 있는 등산화 정도입니다.

 

 

 

 

정말 이 녀석 막굴리도록 산을 가야하는데... ㅋ

에휴...

 

 

 

 

P.S.

9km 살짝 넘는 코스(대전 도덕봉-금수봉-빈계산)을 돌아보며 길들이기 겸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코스등로는 데크계단, 돌계단이 혼재돼 있고 흙길, 바위길, 잔돌 등이 혼재된 길 등 고루 분포된 곳이고 암릉을 탄다고 표현할만한 곳은 없습니다.

로바 티벳, 마인들 히말라야, 잠발란 토페인 등을 신어왔었기 때문에선지 길들여지지 않은 새 등산화의 하드함 같은건 느껴졌지만 적응에 별 무리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주행 느낌은 역시 같은 브랜드 모델인 토페인과 비슷했는데, 발목 높이나 무게 조금 차이나는 것 빼곤 유사하다 봅니다.

기 신었었던 유럽 등산화 3종은 전부 265mm였었고, 이 제품은 조금 크게 나왔단 정보에 260mm로 픽했는데, 볼은 괜찮은듯 싶지만 길이감이 사실 조금 걱정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착 때 등산화 앞코에 닿지는 않았지만, 가죽이 하드하다보니 발가락이 어디까지인지 잘 느껴지질 않았거든요)

막연하게 괜찮을거 같긴했는데, 오늘 정도의 산행에선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내리막에서 발이 밀려 발가락이 앞코에 닿지도 않았구요.

이유가 있어 저렴하게 팔았을 물건이니 마구 굴려줘야겠습니다.

 

 

 

└ 첫 산행 후

 

풀그레인 가죽 등산화가 다 그렇겠지만 첫 산행 후 흠집이 많이 생겼습니다.

몇번 더 굴리다 왁스 좀 먹여줘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