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물 마시는 양이 많을 정도로 땀이 많은 편이고, 인체에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곳이 머리다보니 제겐 모자가 삽질 품목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 경우 겨울에 모자를 안쓰면 머리칼이 얼어 걸을 때 소리를 내거나 부러지기도 해 그럴수도 없습니다.
비니는 오래 쓰면 귀를 조이는 느낌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 와중에 일반적인 겨울 날씨에 가장 사용빈도가 높았던 OR모자의 프린트된 마크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지저분해져서 새로 하나 들이게 됐습니다.
그 부분 때문에 기능적인 면이야 달라지지 않을테니 OR모자는 뒷산 같은 곳에 갈 땐 계속 써먹어야죠. ㅎㅎ
사실 기존에 쓰던 OR모자에 만족했던터라 비슷한 스타일의 모자를 찾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조건은 창이 하드하지 않아 접어서 수납할 수 있고, 내부에 얇은 플리스 기모 정도야 몰라도 두꺼운 털이 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 브랜드에선 찾지 못했고, 국내의 오픈마켓에서 검색돼는건 몬츄라의 레인저캡과 클라터뮤젠의 림팩스 캡 두가지였습니다.
둘 다 디자인은 괜찮아 보였지만, 결국 좀 더 특이한 디자인이라고 느껴진 림팩스 캡으로 기울었습니다.
일단 저는 보통 60cm 모자를 씁니다만 일부는 62cm를 쓰는 경우도 있는 대두과라 할 수 있습니다. (키도 작으면서... -_-)
그래서 L 사이즈로 구입했고, 결과는 좋습니다. (만약 자신이 모자 62cm 이상을 써야하는 두상이라면 빡빡할 것 같습니다.)
섬유조성율을 보면 겉감은 면이고, 안감은 폴리아미드16%, 폴리에스테르 35%,양모 46% , 기타 3%로 돼있습니다.
약간의 사이즈 조절은 뒤쪽 벨트로 가능하고,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성능은 투습이라 안내돼 있습니다.
일단 겉이 면이라서 혹여 눈, 비를 만날 수 있기에 발수제를 뿌려볼 생각입니다.
아직 실사용할만한 날씨는 아니라 기능적인 면이야 체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느낄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은... 모자치고 가격이 사악하다는 것... T.T
└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 브랜드에서 세운 모델 착샷입니다. 실착 사진은 안구보호를 위해 생략하... -_-;
※ 실 사용소감
- 면과 모를 주재료로 사용한 제품이라선지 모자치고 무게감이 있으나 그렇다고 그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보진 않습니다.
-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 사용해 본 동계용 모자 중에선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만 절대적으로 개인취향입니다.
- 모자와 상관없지만 추동계용 바지로 게레2.0 팬츠가 멋지게 보였으나 사악한 가격 때문에 애써 무시해 왔는데, 자꾸 게레가 생각나게 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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